이정후 이래서 1700억 받는구나…부상 복귀전 4안타 실화? 美-감독 모두 극찬세례 “재활경기도 안 했는데 놀랍다”

OSEN 제공
2026.05.30 16:24
이정후는 부상 복귀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11일 만에 컴백하여 6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히트, 2루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3리로 끌어올렸다. MLB.com과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활약과 재활경기 없이도 좋은 타격감을 보인 것에 대해 극찬했다.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 복귀전에서 몸값에 걸맞은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2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뒤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윌 브레넌과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허리 경련이 발생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고,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11일 만에 컴백한 이정후. 첫 타석 1루수 땅볼로 몸을 푼 뒤 1-1로 맞선 4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클로라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85.7마일(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였다.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해리슨 베이더의 우전안타에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3-1로 리드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치며 13일 LA 다저스전 이후 17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후 엘드리지가 볼넷을 골라내며 2루를 밟았지만, 베이더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3-1로 리드한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키건 톰슨을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92.9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전력질주를 통해 2루에 도달하며 13일 다저스전 이후 17일 만에 2루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다니엘 수삭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한 뒤 엘드리지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밟았다. 이번에는 등장과 함께 후안 메히아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82.2마일(132km) 스위퍼를 받아쳐 우전안타에 성공했다.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4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종전 2할6푼8리에서 2할8푼3리로 시즌 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이정후와 로건 웹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뻔 했다”라며 “결과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수비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수비 2개로 최소 3점을 막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수비력은 물론 그가 재활경기 없이 복귀했는데도 좋은 타격감을 보인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놀라워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오늘 타석에서 매우 편안해 보였다. 첫 스윙만 봐도 얼마나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지가 느껴졌다. 신발이 거의 벗겨질 정도였고, 배팅장갑도 날아갈뻔 했다”라며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돌아온 걸 보니 즐거웠다. 부상 전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원맨쇼에도 6-8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6-3으로 앞선 9회말 헌터 굿맨에게 동점 3점홈런, 에제키엘 토바에게 끝내기 2점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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