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상' 19세 초신성 박시후, '수원 삼성 격파' 원더골 작렬...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 클래스 증명

박건도 기자
2026.06.01 06:01
충남아산FC의 유망주 박시후가 K리그2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시후는 후반 8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경기 균형을 깨뜨리는 원더골을 작렬했다. 충남아산은 박시후의 활약과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점 19로 8위에 자리했다.
충남아산 공격수 박시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남아산FC의 초특급 유망주 박시후(19)가 K리그2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무너뜨리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초신성 공격수의 잠재력을 톡톡히 증명했다.

충남아산은 30일 아산이순신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수원삼성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거함 수원을 잡아낸 충남아산은 5승 4무 4패(승점 19)를 기록하며 8위에 자리했다. 반면 갈 길 바쁜 수원은 대어 충남아산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부산 아이파크 추격에 실패했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과 이름값 면에서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충남아산에는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스타상에 빛나는 박시후가 있었다. 박시후는 지난해 7월 충남아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준프로 계약 선수로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데뷔 시즌부터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과감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박시후는 2년 차인 올해 한층 더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방을 누빈 박시후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경기 균형을 깨뜨리는 원더골을 작렬했다. 박스 안에서 데니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시후는 수원의 탄탄한 수비벽 사이로 골대 우측 하단을 노린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충남아산 박시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타상 수상 당시 박시후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던 다짐대로, 일대일 상황에서 주눅 들지 않는 대담한 드리블과 정교한 슈팅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박시후의 선제골로 흐름을 탄 충남아산은 후반 13분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은고이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컷백을 내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니손이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6분 일류첸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불운에 시달리다 후반 36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추격했다. 하지만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막판까지 충남아산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으나, 충남아산은 골키퍼 신송훈의 눈부신 선방과 박시후를 비롯한 공격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한 성실한 전방 압박 및 수비 기여도를 앞세워 2-1 승리를 지켜냈다.

준프로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자마자 충남아산의 핵심 공격수로 빠르게 성장 중인 박시후는 팀의 승격을 이끌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시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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