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 발목 잡히다니…SSG 충격 13연패, 2G 연속 끝내기 패배부터 단두대 매치 패배까지…지독한 키움 징크스

OSEN 제공
2026.06.03 12:40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2로 패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에 빠졌다. SSG는 지난달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김웅빈에게 2경기 연속 끝내기를 허용하는 등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연패가 시작됐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충격의 13연패에 빠졌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구단 역대 최다연패 기록이 12연패에서 13연패로 늘어나게 됐다. 반대로 키움은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하던 SSG가 이렇게 몰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SSG는 연패에 빠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2승 1무 18패 승률 .550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속절없는 연패에 빠지면서 22승 1무 31패 승률 .415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SSG가 13연패에 빠지게 된 것은 키움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17일 LG전에서 4-6으로 패한 SSG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 3연전에서 SSG에 너무나 뼈아픈 결과가 나왔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김웅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한 SSG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조병현이 김웅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한 투수가 2경기 연속 같은 타자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였다.

충격적인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SSG는 마지막 경기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고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창단 첫 12연패까지 연결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키움을 만난 SSG는 선취점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결국 연패가 13연패까지 늘어나게 됐다.

SSG는 13연패 기간 역전패를 무려 7번이나 허용했다. 그만큼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3.63), 불펜 평균자책점 1위(3.36)에 올랐던 SSG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5.43) 10위, 불펜 평균자책점 7위(5.30)로 추락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조병현의 부진이 뼈아프다. 조병현은 최근 10경기(8⅓이닝)에서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중이다. 키움에 2경기 연속 끝내기를 허용한 지난달 19일부터 보면 6경기에서 7실점을 내줬다.

이숭용 감독은 “여러가지 데이터를 체크해도 수치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멘탈쪽 문제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 어린 친구이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 수 있다. 사실 엔트리 조정도 생각을 했는데 (문)승원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고민이 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서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지금 있는 선수들이 이겨내지 못하면 방법이 없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좋아질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SSG 입장에서는 리그 최하위 키움(21승 1무 34패 승률 .382)에 번번히 발목이 잡히는 것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키움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은 SSG(5승 2패)와 NC(4승 2패) 뿐이다. 홈에서 키움을 상대하고 있는 SSG가 남은 2경기에서 지독한 키움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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