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후광 기자] KT가 허경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2연패를 끊어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챠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4승 1무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SSG는 25승 1무 32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KT는 SSG 선발 타케다 쇼타를 맞아 최원준(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김민혁(좌익수) 힐리어드(중견수)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이재원(우익수) 강현우(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원준이 체력 안배 차 지명타자를 맡으며 신인 외야수 이재원이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홈팀 SSG는 KT 선발 배제성 상대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재환(지명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전의산(1루수) 최준우(우익수) 김민식(포수) 홍대인(3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경기 전 간판타자 최정의 고관절 부상 비보가 전해졌다. SSG 이숭용 감독은 “어제 스윙하다가 좌측 고관절 쪽 통증이 왔다고 하더라. 이전에 다쳤던 곳과 다른 부위라고 들었다”라며 “2~3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할 거 같다. 오늘, 내일 경기에 못 뛸 거고,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월요일까지 경과를 볼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KT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 김민혁이 초구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힐리어드가 중견수 뜬공, 허경민이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지만, 폭투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강현우, 최원준이 안타로 1사 1, 3루에 위치했다. 1루주자 최원준이 2루 도루로 타케다를 압박했고, 김현수가 1루수 쪽으로 땅볼을 치며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현우가 볼넷,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포일을 틈 타 2, 3루로 각각 이동했고, 김현수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힐리어드가 전영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회말 2사 1, 2루, 3회말 1사 1, 2루, 4회말 무사 2루, 5회말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가 후속타 불발에 무산된 SSG.
0-3으로 뒤진 6회말 마침내 한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예비역 전의산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승주의 몸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133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군 입대 전인 2024년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97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SSG는 멈추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최지훈, 김재환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바뀐 투수 한승혁 상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폭투로 2사 2, 3루가 이어졌지만, 전의산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KT 타선이 8회초 힘을 냈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우전안타, 최원준이 사구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김현수, 김민혁이 연달아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힐리어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상황에서 허경민이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운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6km)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을 쳤다. 5월 14일 수원 SSG전 이후 23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었다.
허경민은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22년 7월 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31일 만에 개인 4번째 만루홈런을 맛봤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93구 투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한승주(1이닝 2실점)-손동현(⅔이닝 1실점)-한승혁(1⅓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한승혁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3안타, 허경민이 4타점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 선발 타케다도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 98구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한두솔. 박성한, 에레디아, 전의산의 2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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