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후반 극장 역전골' 충북청주, 서울이랜드 꺾고 시즌 첫 승 '감격'... 실수 안 놓친 '매서운 뒷심' [목동 현장리뷰]

목동=박재호 기자
2026.06.07 21:26
충북청주가 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33분 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충북청주는 후반 막판 서울이랜드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이종언의 동점골과 가르시아의 극장 역전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서울이랜드 공격수 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우(오른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북청주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충북청주는 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서울이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까리우스, 김현, 강현제가 출격했다. 중원은 서진석, 박창환이 구성했다. 왼쪽 윙백 자리가 눈길을 끌었다. '스타대상' 출신 김현우가 무려 3개월 만에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선발이다. 오른쪽 윙백은 오인표가 맡았다. 스리백은 박재환, 김오균, 박진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이 꼈다.

충북청주는 4-3-3으로 맞섰다. 서재원, 가르시아, 홍석준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2선에 허승찬, 김선민, 정진우가 배치됐다. 포백은 박건우, 조윤성, 이창훈, 반데이라가 구성했다. 골문은 조성훈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고, 전반 9분 만에 서울이랜드가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강현제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현이 돌아서며 슈팅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17분 경기 첫 경고가 나왔다. 의욕이 과했던 김현우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허승찬을 무리하게 밀쳤고, 주심은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현우는 반칙을 인정하며 충북청주 선수들에게 손을 들어 미안함을 나타냈다.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우가 까리우스와 강하게 충돌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다행히 일어났다.

김현우의 크로스가 기점이 돼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김현우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오인표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조성훈 골키퍼가 쳐내자 김현이 환상적인 시저스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김현은 드디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랜드가 계속 충북청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 1분 뒤 오인표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박창환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박창환이 바로 슈팅했고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수비가 걷어낸 볼을 서진석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충북청주는 비교적 짜임새 있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정작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내내 충북청주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은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까리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도균 감독은 윙백 김현우를 빼고, 손혁찬을 투입했다. 동점골이 시급한 충북청주는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충북청주가 후반 7분 만에 드디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왼편으로 파고든 서재원이 수비수를 흔들고 오른발 슈팅했다. 하지만 민성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충북청주가 아쉽게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정진우가 기습적으로 감아 찬 슛을 민성준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2분 뒤 반데이라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안으로 향하자 민성준 골키퍼가 급하게 쳐냈고 이어 가르시아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중반 에울레르와 변경준 들어가자 서울이랜드가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19분 제랄데스와 박재환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이랜드는 5-4-1 형태로 수비를 두텁게 했고, 충북청주는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마침내 충북청주가 결실을 봤다. 서울이랜드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박스 안에서 박재환이 볼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볼이 흘렀고, 이를 이종언이 넘어지며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충북청주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반데리이라의 횡패스를 받은 가르시아가 빈 골대에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롱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손혁찬의 수비가 아쉬웠다.

경기는 충북청주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이랜드-충북청주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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