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차 지명 출신' 사령탑,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MVP 권태형 "문동주 닮고 싶다"

신화섭 기자
2026.06.10 17:23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출신 박상규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제6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7-2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으로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에서 130개 팀이 참가하여 진행되었다.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으며, 그는 한화의 문동주 선수를 닮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1차 지명 출신의 박상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출신의 박상규(37)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제6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7-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에서 13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자 선수반 인원만 60명 이상을 보유한 경기도 동탄의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만났다.

대전서구는 1회초 공격에서 2번타자 이규하의 중월 2루타에 이어 박도혁과 권태형의 연속 타점으로 2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2회말 휘문아카데미는 투타 주역인 조승민의 좌중월 홈런으로 1-2로 추격했다.

3회초 대전서구가 박도혁의 좌선상 2루타와 권태형의 3루쪽 내야안타에 이어 김현중의 1타점 중전안타로 달아나자 휘문아카데미는 4회말 박서준의 좌전안타와 강민형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다시 한 점 차로 쫓아갔다.

대전서구는 5회초 박도혁의 중월홈런으로 4-2를 만든 후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재현과 장현성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과 권태형의 2타점 우전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대2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6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는 마무리 이규하가 상대 세 타자를 2탈삼진 포함 퍼펙트로 막아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MVP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전에서 선발승 및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고 이번 대회 4승에 14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0.78) 22탈삼진, 18타수 8안타(타율 0.444) 6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한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황지후(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와 이규하(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권태형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메인 리그인 유소년청룡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비록 제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지만 이번 상은 개인적인 상이 아닌 팀원 모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특히 박상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며 부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좋아하는 선수는 한화의 문동주 선수로 부드러운 투구 동작에 강속구를 던지는 능력을 꼭 닮고 싶다. 제 등번호가 1번인 만큼 문동주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워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을 받은 황지후(왼쪽·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와 이규하(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08년 한화의 1차 지명 외야수 출신의 박상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5월 양구 대회 유소년 청룡 결승전에서 휘문아카데미라는 강팀을 상대로 패했었는데 이 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예의바른 인성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며 지도하고 있다. 그러한 점들이 아이들이 하나가 돼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에 헌신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의 멋진 성장을 위해 열심히 지도해주시는 안훈기 코치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그리고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단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감사드리고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대회를 주최해 주시는 이상근 회장님과 연맹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좋은 날씨 속에 멋진 플레이가 많이 나와 우리 아이들이 대견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 훌륭한 선수를 꿈꾸는 선수들과 학업에 도움이 되는 취미 활동으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어우러져 마음껏 즐기는 야구가 펼쳐졌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야구 하면 순창이 떠오를 정도로 매년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주신 순창군 최영일 군수님과 순창군 체육진흥사업소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응원해 주시는 순창군민에게도 감사드리며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사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를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 제6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허윤 감독) ▲ 준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도준(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강하담(세종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전남 완도군유소년야구단(박중엽 감독) ▲ 준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박상규 감독) ▲ 최우수선수 손승민(전남 완도군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박상규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박철우 감독) ▲ 준우승 -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 최우수선수 권효민(경기 이천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인터미들(임동진 감독) ▲ 준우승 - 대구 달성군BC(이상학 감독) ▲ 최우수선수 공정민(세종인터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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