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팀이 0-2로 뒤진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왼손 선발 앤드류 알바레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약 14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두 번째 기회에서 안타를 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한 16경기 연속 안타였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7월 3일부터 23일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23년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정후는 두 선배를 넘어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렸다.
최근 이정후는 7경기에서 타율 0.556, 3타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후는 올 시즌 꾸준한 출루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