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도 자느라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주의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가 경찰청의 지시에 재감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새벽 충북 음성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음성경찰서 112상황실은 한 지구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지구대에 근무하던 A경감과 B경위 등 5명 모두 잠을 자느라 출동 지령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구대에 지령을 내린 112상황실 근무자 C경위도 출동 여부 회신을 받지 않았음에도 이를 재확인하지 않아 감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뒤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1시간이 지나도 출동 소식이 없자 재차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들이 출동하지 않으면서 결국 음주운전 의심 차량은 검거되지 않았다.
음성경찰서는 자체 감찰 조사를 진행해 A경감 등 6명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사실을 확인한 경찰청은 충북경찰청에 재조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책임 여부를 살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