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당구천재' 김영원, '상금 5억원 돌파'에 1승 남았다... 상대는 '베트남 자존심' 응오딘나이 [정선 현장]

정선=안호근 기자
2026.06.11 17:15
김영원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신정주를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김영원은 통산 4승 달성과 함께 누적 상금 5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김준태를 누르고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월드챔피언' 김영원(19·하림)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 선다. 누적 상금 5억원, 랭킹 5위 등극이라는 목표 앞에서 베트남의 자존심 응오딘나이(휴온스)를 만났다.

김영원은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준결승에서 신정주(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15-10, 15-13, 14-15, 15-5, 15-12)로 꺾었다.

이번 우승을 달성하면 통산 4승과 함께 누적 상금 5억원을 돌파하는 6번째 선수가 된다. 더불어 상금 랭킹(쿠드롱 제외)에서 5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2024-2025시즌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김영원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 PBA 월드챔피언십 포함 2회 우승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선 32강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128강에서 김정훈2를 3-0으로 꺾으며 시작한 김영원은 64강에선 김기혁을, 32강에서도 김현우1을 상대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2회 우승자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를 3-1 역전승으로 꺾고 8강에선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만나 다시 한 번 풀세트 접전 끝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지만 김영원의 경기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애버리지는 무려 2.591에 달했다.

4강에서 신정주를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14-15로 아쉽게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그러나 4번째 우승을 앞두고 만나게 된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2020-2021시즌 PBA 투어에 합류한 응오딘나이는 준우승만 한 차례 거뒀으나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1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이후 3년 5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128강이 가장 큰 위기였다. 마원희를 상대로 0-2로 끌려갔지만 역스윕에 성공하며 3-2로 첫 문턱을 넘은 응오는 임완섭과 윤용제를 모두 3-1로 잡아냈고 16강에선 김병섭을 3-0으로 꺾었다.

갈수록 경기력이 더 살아났다. 128강에서 애버리지 1.058에 그친 응오는 이후 1점 중반대 애버리지를 지켰으나 8강에선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애버리지 2.318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4강에선 더 무서웠다. 김준태(하림)을 만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 15-6으로 시작한 응오는 2세트 하이런 10득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3이닝 만에 15-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엔 초구부터 7점을 몰아친 김준태에게 기세를 빼앗기는듯 했지만 곧바로 1이닝 후공으로 나서 7점을 몰아치더니 2이닝에 4점을 추가하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고 매 이닝 점수를 추가하며 5이닝 만에 3-0으로 앞서갔다. 4세트마저 15-7로 승리한 응오는 커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4강에서 애버리지 3.000을 기록하며 월컴톱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결승은 오후 10시 30분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응오딘나이.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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