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한화 정우주 탈락→류현진의 묵직한 위로 "다음에 기회가 있다, 실망하기에는..." 사령탑도 보듬었다 [대전 현장]

대전=김우종 기자
2026.06.12 01:01
한화 이글스가 KIA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고,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이날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 한화의 정우주가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과 김경문 감독은 실망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정우주에게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가운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류현진(39)이 대표팀에서 탈락한 팀 내 후배인 정우주(20)를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32승 1무 28패를 마크하며 KIA와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0.533의 승률을 마크하며 0.532의 승률이 된 KIA를 5위로 내려 앉히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류현진이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령탑도 류현진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역시 나이스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길어야 5이닝 정도 던질 거라 생각했는데, 2회부터 투구 수를 줄이면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이른 카운트에 승부를 했던 것도 주효했다. 그러면서 6회까지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4시즌 KBO 리그 무대에 복귀한 류현진.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그는 비결에 관해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경기를 하면서 저희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 많아 마운드에서 좀 더 편안하게 던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제가 나올 때 점수를 잘 뽑아주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주자가 출루하면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던졌다. 그러나 점수 차가 좀 나면서 1실점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뽑힌 가운데,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했던 정우주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정우주는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83으로 다소 부진한 상황. 정우주는 첫 승 후 "시즌 초반에는 굉장히 (아시안게임에) 신경을 많이 써서 더 성적이 안 좋았던 것 같다"면서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다. 대표팀 이전에 저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다. 저희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믿음을 주시는 대로 잘하면 팀도 좋고, 저한테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만 정우주.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다음 타이밍이 있다. 아쉬울 수도 있지만, 거기에 너무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보듬었다.

아울러 '베테랑' 류현진은 정우주를 향해 "아직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 실망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실망하지 말고, 이제 시즌 경기가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힘내줬으면 좋겠다"며 위로와 응원의 뜻이 동시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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