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개최국의 저력이 보이고 있다.
멕시코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남아공과 개막전 전반에서 퀴뇨네스의 선제골을 앞세워서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4-3-3으로 출발했다. 최전방에는 라울 히메네스가 선다. 훌리안 키뇨네스와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좌우에서 지원한다. 중원은 브라이안 구티에레스, 에릭 리라, 알바로 피달고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헤수스 가야르도, 요한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이스라엘 레예스가 맡고, 골문은 라울 랑헬이 지켰다.
남아공은 5-3-2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라일 포스터와 이크람 레이너스를 앞세운다. 테보호 모코에나, 스페펠로 시톨레, 제이든 아담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에는 오브리 모디바,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은코시나티 시비시, 쿨리소 무다우, 이메 오콘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론웬 윌리엄스가 꼈다.
두 팀은 16년 만에 월드컵 개막전에서 다시 만났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이번에는 멕시코가 홈에서 남아공을 맞는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의 월드컵 개막전 무승 기록을 깨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위고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싸울 준비를 마쳤다고 맞섰다.
한국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기다. 홍명보호는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 멕시코, 남아공을 차례로 만난다.
멕시코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전반 8분 남아공의 후방 빌드업이 흔들린 순간 곧바로 압박을 걸었다. 론웬 윌리엄스 골키퍼 쪽에서 시작된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멕시코는 박스 근처에서 공을 끊어냈다. 이어 훌리안 퀴노네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첫 골이었다.
남아공은 경기 초반부터 파이브백에 가까운 수비 라인을 세우고 템포를 늦추려 했다. 하지만 라인을 지나치게 내린 상태에서 빌드업 실수가 나오자 첫 번째 목표였던 무실점이 8분 만에 깨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서 3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퀴노네스는 월드컵 개막전 첫 장면부터 자신의 결정력을 증명했다. 한국이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의 압박과 전환 속도도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퀴뇨네스는 멕시코의 주포다운 날카로운 모습을 이어갔다. 전반 19분에도 골을 박스 앞에서 잡은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끌고 나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킥력을 과시했다. 직후 전반 25분 이번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인해 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멕시코가 게속 주도권을 잡고 풀어갔다. 전반 42분 히메네스가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남아공의 골키퍼 윌리엄스가 날래게 몸을 날려 막아냈다. 퀴뇨네스가 이어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윌리엄스가 막아내면서 멕시코의 추가골을 막아냈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멕시코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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