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황당한 부상이 나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웬실 페레즈(27)가 트레이닝룸에서 보강 운동을 하던 중 고무밴드에 얼굴을 맞고 안면 골절상을 확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페레즈가 평소 루틴대로 팔의 보강 운동을 위해 고무로 된 재활 밴드로로 보강 운동을 하다 다쳤다. 고리에 연결돼 있던 밴드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그의 왼쪽 눈 아래를 그대로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여파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페레즈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아예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조차 못했다고 한다. 힌치 감독은 "현재 페레즈는 안면과 눈 부위를 정밀 검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골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상태가 꽤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즈는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0(161타수 29안타), 7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페레즈의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디트로이트의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팀의 핵심 내야수인 글레이버 토레스 역시 '옆구리(내복사근) 통증'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레스는 과거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어 사실상 재발에 가깝다. 18일에만 2명의 야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마저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4로 패한 디트로이트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 우완 케이시 마이즈를 곧바로 선발 마운드에 올렸으나,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