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탄 KIA 타이거즈. 그리고 이번에는 '2위' KT 위즈를 만난다. 과연 KIA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다만 긴장해야 할 상황이 생겼으니, 바로 KBO 리그에 복귀해 처음 등판하는 투수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투수 심상치 않다.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유형의 투수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KT 위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9)이다.
KIA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21일 열리는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KT는 로건을 선발로 앞세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로건은 21일에 나간다. 당초 20일을 염두에 뒀으나, 고영표가 지난 16일 100구 넘게 던지면서 이번 주는 6인 로테이션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로건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KT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6주간 총액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9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로건은 이미 KBO 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등판,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 149탈삼진의 성적을 마크했다. 2025시즌 종료 후 그는 미국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KT에 입단하기 전에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며 12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6.08의 성적을 냈다.
로건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사령탑인 이 감독 역시 직접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그리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수 전문가'이기도 한 이 감독은 "로건한테 지난 시즌과 좀 달라졌다고 했더니, '완전히 바뀌었다'고 본인이 그러더라. 좋은 쪽으로 다 바뀌었다고 하더라. (불펜 피칭을) 보니까 좋다. 저렇게 던지면 좋을 것 같다. 괜히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커터, 커브, 슬라이더까지.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라. 괜찮아요"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건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KIA에 좋은 성적(상대 전적 2승 2패 평균자책점 5.46)을 거두지 못했다. KIA 타자들은 아마 지난 시즌의 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 생각엔, KIA 선수들도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는 느낌일 것이다. 제 장점을 최대한 활용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또 제 뒤에는 저를 받쳐줄 든든한 동료들이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당차게 말했다.
과연 로건은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할 것인가. 벌써 KBO 리그 팬들의 시선이 수원으로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