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상대 멕시코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승점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된다. 1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체코를 2-1로 꺾고, 멕시코가 남아공을 2-0으로 이긴 가운데 체코와 남아공이 2차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멕시코 역시 이번 경기에서 한국을 잡으면 조기에 A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선다.
멕시코는 최전방에 남아공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훌리안 퀴뇨네스(알카디시야)를 전면에 내세웠다.
월드컵에서도 최상의 폼을 선보이고 있는 퀴뇨네스는 2025~2026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서 33골을 몰아치며 아이반 토니(3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한 특급 날개다.
루이스 로모, 로베르토 알바라도, 브리안 구티에레스(이상 과달라하라),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가 포진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요안 바스케스(제노아),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호르헤 산체스(PAOL)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최후방 골문은 라울 앙헬(과달라하라)이 지킨다.
멕시코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핵심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잃는 최악의 악재를 맞았다. 몬테스는 지난 남아공과 1차전 후반 추가시간 수비 과정에서 역습을 시도하던 남아공의 쿨리소 무다우를 넘어뜨렸고,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경기 종료 직전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인 몬테스는 이번 한국전에 최종 제외됐다.
아기레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애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참 막기 까다로운 선수"라며 "소속팀과 달리 한국 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수에 가깝게 배치되는데,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일대일 돌파와 중거리 슈팅까지 매우 위협적"이라고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이어 "멕시코 선수들에게 전술을 확실히 알려줬고 영상 분석도 마쳤다. 내일 경기에서 이강인의 영향력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9월 친선 경기(2-2 무승부) 당시 한국의 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스피드에 고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월드컵 맞대결에서는 그런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과 수비 시 팀 전체의 대형을 40미터 이내로 촘촘하게 유지하는 전술 등을 집중 훈련했다"고 철저한 준비가 끝났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