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공수 핵심' 내야수 김영웅(23)이 마침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전부터 단순히 벤치 대기가 아닌, 선발 유격수이자 7번 타자로 경기 처음부터 그라운드를 밟는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을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했다. 전날(22일) 내야수 김재상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생긴 빈자리를 김영웅이 곧바로 채우게 된 것이다.
김영웅은 최근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복귀 절차를 밟아왔다.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김영웅은 지난 21일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최종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비록 퓨처스리그 무대에서의 타격 지표(3경기 타율 0.286)가 화려하진 않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은 그야말로 희소식이었다. 복귀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지명타자 → 3루수 → 유격수'로 이어지는 단계별 실전 수비 과정을 아무런 통증 없이 무사히 마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웅에 대해 "몸에 문제가 없으면 빠르게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영웅이 돌아오면 전병우에게 체력적인 안배를 해주면서 기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특히 김영웅의 합류로 삼성은 공수 양면에서 거대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그동안 핫코너와 내야를 지키며 체력 부담이 컸던 전병우 등 기존 내야진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졌음은 물론, 하위 타선의 무게감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은 LG 선발 장현식을 맞아 김지찬(중견수)-김성육(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