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감동적인 고별전을 마치고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회말 대거 6점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11-4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자신의 '굿바이 매치'에 나선 데이비슨은 팀이 0-4로 뒤진 4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8회말에도 2타점 적시타까지 날려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NC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프로다운 자세에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경의를 표했고, 창원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를 배웅했다. NC 선수단 역시 데이비슨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훔쳤고, 창원 홈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NC 선수단이 준비한 액자까지 전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2024시즌부터 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306경기에 나서 타율 0.298(1111타수 331안타) 90홈런 256타점의 누적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63경기서 타율 0.290(221타수 64안타) 8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6의 성적을 찍었다. 득점권 타율은 0.328로 나쁘지 않았으나 예년보다 줄어든 홈런 숫자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우선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데이비슨은 "3년 가까이 보낸 동료들과 이별한다는 생각에 슬펐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나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모두 사랑해 준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족들과 함께 창원에 찾아뵙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