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최초 역사!' 곽빈 데뷔 8년만 베어스 프랜차이즈 기록 썼다, KIA 9회 맹추격 뿌리치며 '1점 차' 진땀승 'KIA 5연승 좌절-두산 3연승 성공'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2026.06.26 21:41
두산 베어스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을 거두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초로 5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KIA는 9회초 박정우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곽빈(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박준순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앞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중 최근 2경기에서 승리했던 두산은 3연승에 성공했다. 37승 2무 37패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앞서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을 질주했던 KIA는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41승 1무 34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카스트로(1루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박민(유격수), 박정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였다.

전날(25일) 고척 키움전과 비교해 선발 2루수로 나섰던 김규성이 빠지는 대신, '베테랑' 김선빈이 들어갔다. 또 우익수로 나섰던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향하는 대신, 박정우가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류승민(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오명진(1루수), 안재석(3루수), 윤준호(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전날 헤드샷 충격으로 교체됐던 양의지가 곧장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투혼을 발휘했다.

두산은 1회말 선취 득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류승민이 무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까지 훔친 류승민. 후속 박준순은 헛스윙 삼진 아웃. 그러나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민석이 이번에는 무려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곽빈(왼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안재석(왼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마운드에서 곽빈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5회와 6회 한 점씩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후 류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박준순 타석 때 2루에 안착했다. 결국 박준순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류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6회말 KIA는 선발 활동하를 내리고 전상현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지훈의 희생번트 때 2루에 갔다. 이어 안재석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초 두산은 김택연을 내리고 클로저 이영하를 올렸다. 그런데 1사 후 카스트로와 김선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 한준수는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 다음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정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3-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두산의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총 95구)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곽빈은 이날 올 시즌 개인 통산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2시즌부터 5시즌 연속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 역대 23번째 기록이다. 또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 기록. 앞서 장원준이 10시즌(롯데 2006~2011, 2014 + 두산 2015~2017) 연속, 리오스가 6시즌(KIA 2002~2004 + 두산 2005~2007) 연속 100탈삼진을 뽑아낸 바 있으나 이는 두 팀에 걸쳐 뛰면서 달성한 기록이다. 곽빈이 데뷔 8년 만에 베어스 군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다.

아울러 베어스 역대 6번째(95 김상진(OB), 02 레스, 04 박명환, 16 보우덴, 21 미란다)로 100탈삼진 선점(국내 투수 3번째)에 성공한 곽빈이다.

곽빈의 뒤를 이어 김정우(1이닝), 김택연(1이닝), 이영하(1이닝)가 차례로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총 7안타를 뽑아낸 두산 타선에서는 박준순과 안재석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반면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총 96구) 동안 4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2번째 패배(6승)를 떠안았다. 이어 전상현(1실점), 김범수, 한재승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투구를 펼쳤다. KIA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류승민(오른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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