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6월 30일 경기에서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2연패의 늪에 빠진 LG 트윈스가 타선에 전격 변화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부상 우려가 있던 '4번 타자'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반면, 붙박이 리드오프 홍창기가 선발에서 제외되는 초강수를 뒀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문보경의 복귀와 홍창기와 오지환의 제외다. 홍창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207로 다소 부진하며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안타가 아예 없다.
이날 LG는 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정빈(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보경의 선발 라인업 복귀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문보경은 지난 주말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냈다. 전날(6월 30일) 경기에서도 발목 상태가 온전치 않아 선발에서 제외된 채 대타로만 한 차례 타석에 섰을 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척 키움 원정 시리즈에서 주로 대타로 대기한다는 계획을 전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하지만, 그가 중심 타선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LG 타선에는 큰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LG가 이처럼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온 것은 전날 당한 무기력한 패배의 충격 때문으로 보인다. LG는 전날 키움 선발 안우진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경기 내내 단 3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결국 0-6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안우진을 상대로는 단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을 만큼 타선의 침묵이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