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서 체면 구긴' 포스테코글루, 알나스르 사랑탑 전격 부임... 호날두 지도한다

박재호 기자
2026.07.04 10:56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나스르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나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고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8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경질됐다. 알나스르와 2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하며 중동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알 나스르 부임 공식 오피셜 포스터. /사진=알나스르 공식 SNS 갈무리

엔제 포스테코글루(61)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나스르의 지휘봉을 잡는다.

알나스르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1군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알 나스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알나스르와 함께할 새로운 여정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하게 됐다. 알나스르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좋은 성과와 부진을 동시에 경험했다. 2023년 7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첫 시즌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이자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안겼다.

UEL 우승컵을 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전술적 유연성 부재와 단조로운 경기 운영이라는 명확한 한계도 노출했다. UEL 우승이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즌 EPL에서 17위로 추락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시즌 종료 후 그를 경질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5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 오르며 EPL 무대 재도전에 나섰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6패를 기록 부임 39일 만에 또다시 경질 수순을 밟았다.

과거 호주 국가대표팀(2015 아시안컵 우승),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2019 J리그 우승), 스코틀랜드 셀틱(도합 5회 우승)을 이끌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던 그는 EPL에서 뼈아픈 연쇄 실패로 체면을 구긴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알나스르를 선택하며 중동에서 무너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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