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이집트 단장, 호텔서 美 경찰과 '30초 몸싸움'... 사인해주던 선수들도 개입 '일촉즉발' 대체 왜?

박재호 기자
2026.07.04 11:59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이브라힘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팀 단장과 현지 경찰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선수들 곁으로 다가가던 하산 단장을 경찰관이 강하게 밀치자 이집트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개입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동 이후 이집트는 호주와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미국 경찰관(오른쪽)이 하산을 밀치자 이집트 대표팀의 다른 관계자들이 뛰어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이집트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미국 현지에서 경찰관에게 거칠게 밀쳐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더선'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표팀의 임시 숙소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이브라힘 하산 이집트 대표팀 단장과 미국 경찰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대표팀은 지난 2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르기 위해 댈러스에 도착했다. 사건 당시 호텔 앞에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려는 어린이 등 수많은 팬이 모여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이집트 미드필더 트레제게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하산 단장이 그에게 다가갔다. 이때 한 경찰관이 하산 단장에게 급히 걸어오더니 그를 뒤로 강하게 밀쳤다.

이브라힘 하산 이집트 대표팀 단장(왼쪽)이 선수가 팬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더선 갈무리

이에 분노한 이집트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즉각 개입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해당 경찰관은 이들을 향해 "물러서라"고 고성을 질렀다. 서로 밀고 밀리는 몸 싸움이 약 30초 동안 이어졌고 주변 스태프들이 이집트 관계자들을 격리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올해 59세인 이브라힘 하산은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한 이집트 축구의 레전드다. 그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호삼 하산이 이집트 대표팀의 감독이다.

한편 이집트는 4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집트는 승부차기에서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의 대담한 파넨카 킥 성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호주는 키커들이 연이어 실축하며 무릎을 끓었다. 일본에 이어 호주마저 탈락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이번 대회 32강을 끝으로 모두 전멸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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