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리→이이무라→최준용→김원중' 롯데 짠물 피칭, 사령탑은 한 명 더 챙겼다 "추가점 필요했는데..."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7.04 22:22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비슬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이무라, 최준용,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8회초 대타로 나와 쐐기 적시타를 친 노진혁과 집중력을 보여준 야수진을 칭찬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4일 수원 KT전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이 경기 막판 대타로 나와 천금같은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노진혁(37)을 챙겼다.

롯데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T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8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36승 2무 43패로 중위권을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3위 KT는 44승 1무 35패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유지했다.

전날(3일) 팀 완봉승에 이어 이날도 롯데 마운드의 짠물 피칭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뒤이어 이이무라 쇼타-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인상적인 마운드는 장·단 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더욱 빛을 발했다. 롯데가 0-1로 지고 있는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고승민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에 한동희의 우익수 뜬공 타구로 3루까지 향했고, 나승엽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밟았다. 2-1 역전.

하지만 승부처는 8회초였다. 리그 최강 타선으로 불리는 KT였기에 1점 차 리드는 불안했던 것이 사실. 롯데는 8회초 2사에서 레이예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롯데 노진혁이 4일 수원 KT전 8회초 2사 1, 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루 대주자가 김동혁으로 바뀌었고 한동희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한동희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박승욱 타석에는 대타 노진혁이 들어섰다.

노진혁은 볼 4개를 골라낸 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롯데의 3-1, 2점 차 리드를 알리는 귀중한 한 점이었다. 9회 한 점을 더 추가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실점 없이 9회말을 막으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비슬리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뒤이어 나온 이이무라, 최준용, 김원중으로 연결되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수진들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다. 8회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노진혁의 대타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특별히 칭찬했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는 1만 8700명의 만원관중이 모였다. 시즌 16번째 매진. 김태형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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