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발목 잡은 '최하위' 광주 이정규 감독 "선수들 달라진 투지, 결과 안 좋아도 믿어준 팬들 덕분" [광주 현장]

광주=김명석 기자
2026.07.05 23:09
광주FC 이정규 감독은 울산 HD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팬들의 믿음 덕분에 선수들이 투지 있게 뛰었다고 밝혔다. 광주는 FIFA 징계와 감독 교체 등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휴식기 동안 공수 양면에서 변화를 준비하며 반등을 꾀했다. 이 감독은 FIFA 징계 해제로 선수층이 두터워진 점을 언급하며 다음 포항 스틸러스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규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첫 경기부터 울산 HD와 무승부를 거둔 광주FC 이정규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규 감독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경기 1-1 무승부 직후 "선수들이 오늘 운동장에서 투지 있게 뛴 건, 팬분들께서 결과가 안 좋아도 과정을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단 1승(4무 10패)에 머무르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떠난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 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광주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반등'을 준비했다. 경기 전 이정규 감독이 "공격도, 수비도 다 바꿨다"고 자신할 정도였다.

그리고 실제 이날 광주는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울산과 맞섰다. 후반 9분 선제실점을 허용하고도 10분 만에 균형을 맞췄고,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정규 감독은 "전반기엔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휴식기) 한 달 동안 계획했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교체 자원들이 경기에 들어가서 부족했지만, 다음 경기는 잘 이뤄질 수 있게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광주는 FIFA 징계가 풀리면서 선수 영입이 가능해진 상황. 아직 선수 등록 기간이 아니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뛰진 못했으나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광주와 이정규 감독의 자신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정규 감독은 "이제 훈련 때 10대10의 경기를 할 수가 있다. 분위기나 의욕이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좋아졌다. 고참 선수들도 솔선수범해서 용병들에게까지 전술적으로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다음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전은 기대를 해주셔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하진 않다. 대신 전반기에 가장 어려웠던 건, 이 멤버로 (다음 경기에) 또 나갔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다른 선수들도 투입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해 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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