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정승원, 손가락 7개 편 이유? "서울 7번째 별 가져오겠다... 카라 세리머니는 다음에"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05 22:43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정승원은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통해 팀의 일곱 번째 우승 별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승원은 선수들의 책임감과 세트피스 강화를 올 시즌의 변화로 꼽으며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FC서울 공격수 정승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공격수 정승원(29)이 골 세리머니 의미를 공개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후 약 7주 만에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두 서울은 승점 35(11승2무3패)가 됐다. 인천은 승점 21(6승3무7패)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손정범은 후반 37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손정범이 박스 왼편으로 파고든 정승원에게 침투패스를 찔렀다. 이어 정승원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서울은 첫 번째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승원의 올 시즌 첫 골이다.

경기 후 정승원은 기자회견에서 "팀이 이겨서 너무 기쁘고, 나의 시즌 첫 골이 터짐과 동시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별한 세리머니의 숨은 의미도 공개했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숫자 '7'을 세는 동작을 취한 정승원은 "계속 준비해 왔던 세리머니다.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하게 된다면 우리가 일곱 번째 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내 등번호도 7번이라 의미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가락으로 6번째까지 세고, 마지막 7번째 별, 즉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김기동(왼쪽) 감독과 정승원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미뤄둔 또 '카라(옷깃) 세리머니'에 대한 기대감도 남겼다. 그는 "카라(옷깃) 세리머니는 다음 기회에 2호 골, 3호 골이 터지면 꼭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은 너무 극적인 상황이었고 팬분들께 먼저 우승을 향한 '별 세리머니'의 의미를 재밌게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앞서 김기동 감독이 '훈련 시 폼이 가장 좋았다'고 극찬한 것에 대해서는 "전반기 팀 성적이 좋아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1위 팀다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했다"며 "힘든 여름이지만 팀원들이 잘 따라와 줬고, 나 역시 체력적으로 잘 버텨낸 덕분에 오늘 승리와 함께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도 드러냈다. 정승원은 "선수단 자체가 안 지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계속 대화하고 연구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지 않았다.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 단점을 꾸준히 보완하며 나아간다면 충분히 좋은 흐름을 계속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점으로는 '책임감'과 '세트피스'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많이 강해졌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잘 나오며 팀의 강점이 됐다"며 "무엇보다 경기를 계속 이기다 보니 선수들이 안 지려는 마음이 더 강해졌고, 똘똘 뭉치며 수비적으로도 잘 풀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원(왼쪽)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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