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안 먹었다"…10명 뛰고도 멕시코 꺾은 잉글랜드, 감독 해명

차유채 기자
2026.07.07 09:59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퇴장 변수에도 멕시코를 꺾은 가운데 일각에서 불거진 비아그라 복용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 /사진=뉴스1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퇴장 변수에도 멕시코를 꺾은 가운데 일각에서 불거진 비아그라 복용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멕시코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3-2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아그라가 고지대 적응에 좋다는)정보와 지원도 내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던 헨더슨은 "비아그라가 도움이 됐다"고 말한 뒤 곧바로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해발 약 2200m 고산지대에 있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적응을 위해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복수의 외신을 통해 나왔다.

고산지대에서 경기를 소화할 경우 체력 소모가 크고 고산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는 세계반도핑기구의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으며, 폐 혈압을 낮춰 고산병으로 인한 피로감과 현기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돼 현재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된다. 혈관을 확장해 산소 공급을 돕는 특성 때문에 산악인들이 고산병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한편 멕시코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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