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을 향한 진지한 관심과 구체적인 협상 과정을 직접 언급했다.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이강인의 이적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스쿼드 보강을 원하고 있다. 다시 한번 테이블 위에 강력하게 올라온 이름은 바로 이강인이다"라고 밝혔다.
모레토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 부서는 물론,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원했다"며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틀레티코, 구단과 선수 측의 대화가 이미 오간 상황"이라고 알렸다.
게다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앞서 PSG와 아틀레티코가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강인의 이적료 규모는 4000만 유로(약 7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당초 아틀레티코와 이강인의 이적설은 한동안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초대형 이적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이 기록할 4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2011년 라다멜 팔카오가 포르투에서 합류할 때 기록한 액수와 같은 수준, 구단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2025년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통산 2위 대기록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액은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한 김민재가 보유하고 있고, 3위는 나카지마 쇼야(3500만 유로), 4위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던 손흥민(3000만 유로)이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해 이 부문 역대 11위 기록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과거 파르마와 로마를 거친 나카타 히데도시, 2025년 LAFC로 이적한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축구 역사상 역대 이적료 상위 15위 명단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 2023년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이강인은 PSG에서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 3회, 프랑스컵 우승 2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탑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비록 프랑스 무대에서는 주로 백업과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이제 시메오네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새로운 팀에서 확고한 핵심 주전 멤버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