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효과'가 벌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달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이적이 유력한 이강인의 상업적 파급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고정 이적료 3500만 유로(약 605억원)와 보너스 500만 유로(약 86억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구단 간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구단과 2031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예상보다 일찍 마감하면서 이적 협상은 더욱 속도를 냈다는 설명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 한국 공식 스토어에선 아틀레티코의 새 시즌 홈 유니폼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아스는 이 품절 사태를 '이강인 효과'로 규정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할 때부터 아시아 시장의 문을 여는 전략적 효과를 기대했다"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한 대중적 스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그룹 BTS 멤버 슈가도 유니폼 홍보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슈가는 공연 무대에서 아틀레티코의 새 홈 유니폼을 착용했다. 구단이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또한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30일 한국 최초의 아틀레티코 공식 팬클럽 '페냐 아틀레티카 라 오사 데 코레아 델 수르' 창설을 공식 발표했다. 이처럼 구단은 이강인 영입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8월 9일 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선수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지닌 상업적 파급력을 과거 EPL에서 활약한 손흥민이나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가 자국 시장에서 보여준 영향력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조만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단이 공식 발표한 이후부터 '이강인 효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과 스페인 축구팬들은 아틀레티코의 최종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