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군대 간 국대 MB 빈자리 '단숨에' 메웠다! 우리카드, 202㎝ 이란 대표 아흐마디 영입

김동윤 기자
2026.07.10 00:01
우리카드 배구단이 입대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상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란 국가대표 마틴 아흐마디를 영입했다. 박철우 감독 대행은 아시아쿼터 제도 내에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들블로커 보강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202cm의 신장을 가진 마틴은 이란 슈퍼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로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을 시작했다.
우리카드 새 아시아쿼터 마틴 아흐마디.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이 입대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MB) 이상현(27·국군체육부대)의 공백을 단숨에 메웠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9일 "이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마틴 아흐마디(등록명 마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이상현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로 인한 중앙 공백을 메우며 미들블로커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함이다. 지난 시즌 꼴찌 다툼을 하던 우리카드는 3라운드 종료 후 박철우(41)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해 14승 4패(승률 77.7%)를 기록, 극적인 봄배구 행을 이뤄냈다. 거침없는 질주를 앞에서 이끌었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시즌 후 각각 이적과 입대로 동시 이탈했고, 우리카드는 선택을 해야 했다.

그 결과가 마틴의 영입이었다. 박 감독은 지난달 스타뉴스와 만나 "아쉽게도 12만 달러 한도 내에서 데려올 수 있는 아웃사이드히터가 생각보다 너무 없었다. 알리를 대체할 선수는 당연히 없었고 비슷한 선수는 비용이 너무 들었다. 12만 달러 몸값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가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 더 뛰어나냐고 했을 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알리뿐 아니라 이상현도 빠졌다. 한 자리만큼은 탄탄하게 가져가자고 생각했다. 기존의 미들블로커 라인도 나쁘지 않다. 박준혁, 박진우, 조근호도 있고 신인 중에는 손유민이 눈에 띈다. 다만 주로 맡아줄 선수들이 부상도 있고 나이도 있다. 그래서 긴 리그를 충분히 끌고 갈 확실한 기둥이 필요했다. 어느 포지션이 낫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제도 내에서 가장 전력 누수가 없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을 때 미들블로커가 최선이라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생의 마틴은 이란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로 202㎝의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2025년에는 이란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마틴이 뛰어난 높이와 안정적인 속공, 블로킹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틴은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마틴은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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