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 밀어주기 음모" 음바페, PK '3분 10초' 지연→실축에 프랑스 팬들 '분노'... "아르헨 심판 장난하나?"

박재호 기자
2026.07.10 10:16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진이 경기를 3분 이상 지연시켰다는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심판진은 판정 확인을 이유로 3분 10초 동안 경기를 지연시켰으며, 흐름이 끊긴 음바페의 슛은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혔다.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심판진의 의도적인 지연이 공격수에게 불공평한 처사였다고 비판하며 판정 조작 논란에 분노했다.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8)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들이 경기를 과도하게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심판진이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3분 이상 지연시켰고, 팬들은 '대회가 조작됐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오는 15일 스페인-벨기에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킬리안 음바페는 전반 25분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딛고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한 데 이어, 후반 21분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대회 총 8골을 넣은 음바페는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은 리오넬 메시와 나란히 대회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는 "모로코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음바페에게 파울을 범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판정 확인을 이유로 무려 3분 10초 동안 경기를 지연시켰다. 결국 흐름이 끊긴 음바페는 골문 왼쪽으로 힘없는 슛을 날렸고,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이를 쉽게 잡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시도한 16번의 페널티킥 중 단 두 번째 실축이다. 2021년 3월 카자흐스탄전 이후 5년 만에 나온 뼈아픈 실수였다"고 전했다.

논란의 핵심은 심판진의 국적이다. FIFA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심판진 전원을 단일 국가 소속으로 배정했다. 파쿤도 테요 주심과 부심, 비디오 판독(VAR) 팀은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우승을 다퉜던 국가이기에 의혹은 더욱 커졌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세게 항의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심판이 페널티킥을 일부러 지연시켰다', '프랑스를 지게 만들려는 꼼수다', '의도적 지연으로 선수를 함정에 빠뜨렸다' 등 반응을 보였다.

축구 전문가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ITV 해설위원 로이 킨은 "압박감이 극심한 상황에서 공격수를 3분이나 기다리게 한 것은 불공평하다"며 "기다리는 시간은 공격수의 적이며 이는 골키퍼에게 유리함을 넘겨주는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동료 해설위원 이안 라이트 역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수는 자신의 킥을 의심하며 집중력을 잃게 된다"고 꼬집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모두 4강에서 이긴다면 결승에서 만난다. 4년 전 월드컵 결승전에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승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판정 조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한 이집트도 편파 판정을 주장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FI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고 해당 경기 심판진을 대회에서 즉각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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