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거미손' 구성윤, 추가시간 극장골 막았다 '승점 1 따낸 슈퍼 세이브'... 서울·강원 0-0 무승부 [상암 현장리뷰]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12 21:32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강원FC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강원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구성윤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기혁(왼쪽)과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과 강원FC가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과 강원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달린 서울은 승점 36(11승3무3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7경기 무패(4승3무) 행진을 달린 강원은 승점 28(7승7무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뛰고 복귀한 양 팀 센터백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은 야잔이 요르단 대표팀으로 뛰었고, 강원은 이기혁이 한국 대표팀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홈팀 서울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에 클리말라, 안데르손을 필두로 2선에 문선민,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원정팀 강원도 4-4-2로 맞섰다. 고영준, 최병찬이 투톱으로 나서고 좌우 측면 윙어에 각각 김대원, 모재현이 배치됐다. 중원은 서민우, 이유현이 형성했다. 포백은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구성했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이 먼저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병찬이 슈팅했지만 구성윤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막아냈다. 서울 입장에선 다행히 최병찬의 슈팅 직전 모재현의 반칙이 선언돼 한숨 돌렸다.

강원이 경기 첫 슈팅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편을 파고든 서민우가 중앙으로 패스했고, 강준혁이 바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소를 안데르손이 가슴으로 트래핑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어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소강상태 후 두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37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서민우가 박스 바깥에서 슈팅했지만 같은 팀 최병찬의 머리에 맞고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전반 41분 최준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고 박청효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강원이 전반 중 가장 좋았던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야잔이 잘못 걷어낸 볼이 이유현에게 향했다. 이어 이유현이 수비를 제치고 강하게 슈팅했지만 구성윤이 손끝으로 쳐냈다.

강원FC 공격수 고영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후반 5분 관중석의 한 팬이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다. 양 팀 의료진이 급하게 관중석으로 투입됐고 중단 5분여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양 팀 수문장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15분 서민우가 아크서클 뒤에서 감아 찬 슈팅을 몸을 날린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분 뒤 클리말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박청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강원이 후반 막판 몰아쳤다. 후반 36분 서울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구성윤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40분에는 송준석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하게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추가시간 9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강원의 역습 상황에서 아부달라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을 구성윤이 발을 뻗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정범(왼쪽)과 서민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