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무승부' 김기동, 만족과 아쉬움 "강원 활동량 맞불 잘 놨는데... 마무리가 숙제"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07.12 22:11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 감독은 전반전의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준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특히 전반전 핸드볼 파울 논란 장면이 비디오 판독 결과 노파울로 선언된 부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강원FC와 무승부에 아쉬움과 만족을 동시에 나타냈다.

서울과 강원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달린 서울은 승점 36(11승3무3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7경기 무패(4승3무) 강원은 승점 28(7승7무3패)로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전 안데르손과 클리말라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상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 강원의 파상공세와 추가시간 아부달라에게 내준 일대일 위기 상황에서 구성윤이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고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에 기회가 많이 나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정말 그랬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을 많이 보여줘 긍정적인 면을 봤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반전은 우리가 강원의 플레이를 잘 파악하고 차단하며 앞으로 나갔다. 전반전은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면서도 무득점에 그친 후반전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마지막에 오히려 위기를 내준 상황들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줬다"고 말했다.

FC서울 골키퍼 구성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감독은 "강원 선수들의 강한 체력과 활동량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우리 선수들에게도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특히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서민우, 이유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해줬다"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로 띄운 송민규 교체 투입에 대해선 "송민규 역시 체력적인 한계가 분명 있겠지만, 워낙 좋은 기량을 가진 데다 상대도 후반전에 체력 부담을 느낄 것이라 판단했다"며 "들어가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라도 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판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에 나왔던 핸드볼 파울 논란 장면이 아쉽다. 벤치나 선수들 반응을 봤을 때 파울 상황이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판독 결과 노파울로 선언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판정은 내려졌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혁(왼쪽)과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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