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논란' 문제아 영입 포기→이강인 아틀레티코행... "거래 합의 완료" 스페인 유력 소식통 확신

박건도 기자
2026.07.13 13: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 영입을 위한 거래 합의를 완료하고 서류 교환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이적의 이적료 규모는 약 40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아틀레티코 구단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이강인은 자신을 오랫동안 원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임 아래 차기 시즌부터 핵심 주전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이강인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체코에 2-1로 승리한 후 그라운드를 돌며 응원단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가 마침내 임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 영입전에서 발을 빼고 이강인 영입을 확정 짓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아틀레티코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양 구단 간의 거래는 이미 합의됐다. 현재 서류 교환이 진행 중이다. 이적 절차가 곧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하고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게다가 당초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던 그린우드는 페네르바체 합류가 유력해지면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그린우드는 2022년 당시 여자친구에 성폭력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헤타페, 마르세유에서 활약했다.

주전 확보도 유력하다. 스페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이강인이 경기 종료 후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앞서 유럽 이적시장 최고 소식통으로 통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와 아틀레티코가 합의한 이강인의 이적료 규모는 4000만 유로(약 700억 원) 수준"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이적 협상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초대형 이적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이 기록할 4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2011년 라다멜 팔카오가 합류할 때 기록한 액수와 같은 수준으로, 구단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2025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통산 2위 대기록이다. 역대 최고액은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며 5000만 유로를 기록한 김민재가 보유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둥지를 옮길 당시에도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이강인은 나카타 히데도시,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역대 이적료 상위 15위 명단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 2023년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이강인은 PSG에서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렸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 3회, 프랑스컵 우승 2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 올렸다.

비록 PSG에서는 주로 백업과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이제 자신을 오랫동안 원했던 아틀레티코의 두터운 신임 아래 2026~2027부터는 아틀레티코의 확실한 핵심 주전 멤버로 도약할 전망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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