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자신의 현역 생활 계획을 직접 밝혔다. 목표는 40세까지 뛰는 것이지만, 그 이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프리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향후 선수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항상 40세까지 뛰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지금 기준으로는 이번 시즌 이후 3년 정도 더 뛰는 셈"이라며 "다만 은퇴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싶지는 않다. 그러려면 새로운 계약도 필요하다. 지금은 올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0년을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남은 선수 생활에 대한 의미도 되새겼다.
프리먼은 40세 이후까지 현역을 이어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르브론 제임스나 톰 브래디처럼 40대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오래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1989년생인 프리먼은 올해 36세로 오는 9월이면 만 37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2할9푼, 15홈런, 49타점, 52득점, OPS .862를 기록하며 다저스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6월 11일에는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하며 꾸준함도 입증했다.
프리먼은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같은 해 다저스와 6년 총액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현재 계약은 2027시즌 종료 후 만료된다.
현재 기량만 놓고 보면 은퇴를 논하기는 이르다. 프리먼은 여전히 다저스 타선의 중심축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팀 전력의 핵심이다. 다만 계약이 끝나는 2027시즌 이후에도 다저스가 30대 후반의 프리먼과 동행을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은퇴 시점을 결정할 변수도 남아 있다. 먼저 기록이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까지 466개의 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단 33명뿐인 만큼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대기록이다.
가족 역시 중요한 변수다. 프리먼은 지난 4월 네 번째 자녀이자 첫딸을 얻었다. 그는 최근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딸이 자라는 모습을 페이스타임으로만 보고 싶지 않다"며 "경기가 끝난 뒤 호텔방에 혼자 있으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40세를 목표로 한 프리먼의 계획은 분명하지만, 대기록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그의 마지막 시즌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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