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 선발 3연승 미쳤다! LAD, PHI 잡고 2연승→오타니는 1볼넷 침묵

박수진 기자
2026.07.23 11:17
KIA 출신 좌완 에릭 라우어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라우어의 활약과 토미 에드먼, 달튼 러싱 등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9-5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3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 /AFPBBNews=뉴스1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오타니. /AFPBBNews=뉴스1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 에릭 라우어(31·LA 다저스)의 기세가 무섭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던 라우어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5월부터 선발 3연승을 달성하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라우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라우어는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연달아 호투를 이어가며 개인 선발 3연승과 함께 다저스 입단 후 4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체로 보면 5승째였다. 다저스 역시 라우어의 호투를 발판 삼아 2연승을 달렸다.

지난 5월 11일 LA 에인절스전을 끝으로 토론토에서 지명할당(DFA) 처리됐던 라우어는 선발진 공백이 급했던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당시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마저 무릎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해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였다.

하지만 라우어가 합류한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5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1실점)에서 다저스 소속으로 첫 승을 올린 라우어는, 이후 꾸준히 임시 선발 역할을 해내더니 지난 16일 탬파베이전(6이닝 3실점 QS), 미네소타 트윈스전(6이닝 무실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6이닝 3실점)을 거치며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무려 선발 3연승 행진이다.

이날 라우어는 1회 알렉 봄, 5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긴 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3회말에는 트레아 터너,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 중심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 타선도 화력 지원으로 라우어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고, 달튼 러싱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맥스 먼시가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왼쪽)과 달튼 러싱.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