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유리 몸' 논란과 충격적인 한국 비하 발언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투수 버치 스미스(36)가 복귀전에서 또다시 부상으로 무너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헬드 소속인 스미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위치한 피프스서드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베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단 2구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지 소식통 및 중계 화면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날 7회 재활을 목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상대로 시속 93.4마일(약 150.3km)과 93.1마일(약 150km) 패스트볼 두 개를 잇달아 던진 뒤 곧바로 이상을 느낀 듯 투구를 중단했다. 스미스는 스스로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상을 인지한 트레이너가 즉시 마운드로 올라와 상태를 점검한 뒤 교체를 결정했다.
현지 매체 '타이거즈 마이너리그 리포트'는 "명백한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크리스 맥코스키 기자 역시 "아직 구체적인 세부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상황을 인지한 트레이너가 즉시 마운드로 뛰어 올라왔고, 상태를 점검한 뒤 더 이상 투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스미스를 긴급 교체했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나 세부 진단 결과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재활 등판 첫날 단 2구 만에 다시 마운드를 내려갔다는 점에서 심각한 재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미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강렬하게 각인된 인물이다. 지난 2023시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개막전 첫 등판에서 단 2⅔이닝만 소화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내려갔다. 이후 단 한 경기도 복귀하지 못하고 결국 씁쓸하게 짐을 싸며 KBO 역사상 '최단기 퇴출 외국인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KBO 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6.75다.
진짜 문제는 야구장 밖에서 터졌다. 반복되는 부상으로 조기 퇴출당하자, 한 팬이 그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유리 몸'이라며 비판을 보냈다. 그러자 스미스는 이성적 대응을 잃고 한국 전체를 향해 "쓰레기 나라"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 발언은 즉각 국내 야구팬들의 엄청난 공분을 샀다. 단순한 개인 감정 대립을 넘어 한 국가 전체를 직접적으로 비하한 태도에 야구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결과적으로 스미스는 실력이나 기록이 아닌, '최악의 인성과 부상 잔혹사'라는 주홍글씨를 새긴 채 한국을 떠났다.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스미스의 지독한 부상 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1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기며 꾸준하게 등판했지만, 지난 5월 우측 어깨 염좌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부활을 노리며 싱글A를 거쳐 트리플A에서 다시 기회를 모색했으나, 이번 재활 등판에서조차 2구 만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수 생명 자체에 커다란 빨간불이 켜졌다.
KBO 시절에 이어 마이너리그 무대에서조차 반복되는 부상 탈출 실패와 과거의 인성 논란까지 재조명되면서, 스미스를 바라보는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은 점차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