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안타' 송성문, 유격수 출전 '호수비'로 빛났다... SD 대역전극 발판

안호근 기자
2026.07.27 13:07
송성문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5경기 연속 침묵했다. 타격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은 6회와 7회, 9회에 걸쳐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송성문의 수비와 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AFPBBNews=뉴스1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2할 초반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왜 자신이 기용되는지를 수비를 통해 보여줬다.

송성문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쳤던 송성문은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12(99타수 21안타)로 내려갔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21, 0.295에서 각각 0.310, 0.283까지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93이 됐다.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송성문은 마이매미 우완 선발 잰슨 정크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시속 94마일(151.3㎞) 포심 패스트볼에 꼼짝 없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유격수로 나서 1루에 공을 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올라선 송성문은 정크의 시속 95마일(152.9㎞)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엔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8회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비에선 완전히 달랐다. 특히나 2회말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적시타와 홈런까지 맞고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이었기에 송성문의 연이은 호수비가 더욱 빛났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의 시속 96.8마일(155.8㎞) 빠른 타구를 유려하게 처리한 송성문은 7회말 1사 2루에선 오토 로페즈의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렸다.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었기에 위험성이 있었지만 완벽한 판단으로 선행 주자를 지워냈다.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8회초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에 이어 매니 마차도가 우중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잭슨 메릴이 역전 솔로포까지 날렸다. 1점을 더한 샌디에이고는 9회말 수비에 나섰다.

송성문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비에르 사노하의 시속 97마일(156.1㎞) 땅볼 타구를 깔끔히 걷어 올려 러닝스로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샌디에이고는 시리즈를 쓸어 담을 수 있었다.

3연승과 함께 53승 53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경기 뒤진 3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7위에 머물고 있는데 3위는 애리조나로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8회초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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