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전산 조작 의혹 설명 못하면 부정선거"…선거소청 구두변론 생중계 거부도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전산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은 문제의 시작이자 빙산의 일각이었다"며 "선관위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에서 열리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소청에 참석해 구두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장 대표는 "구두변론을 신청하면서 생중계를 요청했지만 선관위가 허용하지 않았다"며 "변론에서 어떤 내용을 말할지 국민께 미리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소청의 핵심 쟁점으로 투표용지 부족과 이에 따라 발생한 절차상 문제, 전산 조작 의혹을 꼽았다.
장 대표는 "서울 전역 42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22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되거나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참정권을 침해당한 유권자가 몇 명인지 산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투표용지가 선거 당일 추가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일련번호가 수기로 기재되고 봉인이나 경찰 입회 없이 이송됐다는 주장도 폈다.
장 대표는 "무번호 투표용지와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이 얼마나 되는지 선관위가 답해야 한다"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투표가 이뤄져 선거의 자유와 공정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투표자 수가 사후에 임의로 수정된 사례가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전산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장 대표는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득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투표율 조작은 득표율 조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 단계에서 선관위 직원이 아무런 감독도 받지 않고 숫자를 입력할 수 있다면 투표와 개표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모든 절차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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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모든 입증 책임은 선관위로 돌아갔다"며 "전산 조작이 있었다면 모든 자료에 조작이 없었다는 점을 선관위가 설명해야 하고, 이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아무것도 들여다볼 수 없는 소청인에게 입증 책임을 미루지 말고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한 유권자가 몇 명인지, 절차 위반으로 무효가 된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얼마나 되는지 선관위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 조작으로 얼마나 많은 투표자 수와 후보별 득표자 수가 바뀌었는지도 선관위가 밝혀야 한다"며 "모든 증거는 선관위가 갖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선거소청을 제기한 16개 광역단체 선거에 대해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는 여러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정당 투표의 성격이 강하다"며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선거를 생선 가시 바르듯 분리해 유·무효를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선관위가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