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전날(29일) 상대 투수의 속구에 손등을 직격으로 맞았던 LG 트윈스 문정빈(23)이 큰 부상은 피했다.
LG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수), 송찬의(우익수),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문정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게 눈에 띈다. 문정빈은 전날 잠실 키움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 때문이었다. 당시 LG가 6회초 2점을 허용한 가운데, 맞이한 6회말 1사 1, 2루 기회. 문정빈이 키움 불펜 투수 김선기의 시속 143km 속구에 손등을 직격으로 맞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이내 LG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 문정빈은 스스로 몸을 일으킨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경기는 더 이상 소화할 수 없었다.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당시 LG 구단 관계자는 "문정빈이 왼쪽 손등 타박으로 병원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 날인 30일 병원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LG 관계자는 30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1차로 X-레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CT 정밀 검진 결과, 추가적인 이상 없이 좌측 손등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문정빈의 검진 결과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래도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오늘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좋지 않은 부위라, 나는 거의 60% 이상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졌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그래도 제일 끝 쪽에 맞았다. 뼈가 튼튼한가"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염 감독이 최대한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말했지만, 또 경기 후반 결정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타 정도로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본인은 대타로 나서는 건 괜찮다고 한다. 중요한 상황이 올 경우, 상태를 보고 대타로 내보낼지 고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문정빈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1(118타수 39안타) 10홈런 33타점 18득점 2루타 9개, 3루타 2개, 16볼넷 35삼진, 장타율 0.695, 출루율 0.416, OPS(출루율+장타율) 1.111, 득점권 타율 0.297, 대타 타율 0.000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월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LG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좌익수), 데이비슨(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박찬혁(우익수), 김건희(포수), 임병욱(중견수), 권혁빈(유격수), 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