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30)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 6월까지 5년 장기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과 코치진, 동료,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적 확정 직후 스페인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병역 특례에 따른 국외여행 허가 등 서류 문제로 출국이 지연됐다. 이강인은 "구단도 나도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하길 원했지만 서류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더 일찍 합류하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스페인행 비행기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컨디션 조율에는 문제가 없었다. 구단 측이 직접 한국으로 넘어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파견된 코치진이 FC서울 훈련장(GS 챔피언스파크)에서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이끌었다. 폭염 속에서도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은 "지난 몇 주간 꾸준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팀에 합류할 때 최상의 몸 상태로 들어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의 포커스는 '팀을 향한 헌신'이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승부욕이 강하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팀을 돕는 것"이라며 "나와 팀 전체가 함께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과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느꼈던 강렬한 압박감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회상하며 "이제는 내가 이 팀의 선수가 됐다는 게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강인의 비공식 데뷔전은 국내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이강인은 구단 SNS를 통해 "8월 9일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데뷔전은 오는 20일 열리는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개막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