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주축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한층 더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6일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인용해 "PSG가 스즈키 영입을 위해 파르마에 한층 상향된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PSG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다만 소속팀 파르마가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728억 원)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당초 PSG는 보너스 500만 유로를 포함해 총액 33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제시했으나 파르마의 요구액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PSG는 조건을 수정해 재차 제안을 건넸다. 매체는 "PSG가 파르마에 보장 금액 비중을 높인 총액 3500만 유로(약 637억 원) 수준의 오퍼를 다시 보냈다"며 "보너스 비중을 줄이고 보장 금액 비율을 대폭 늘린 형태다. 예를 들어 기본 이적료 3300만 유로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32억 원)를 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안을 통해 이적 계약이 성립될 경우 스즈키는 PSG로 이적한 뒤 곧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프랑스 매체 'PSG 토크' 등 외신들은 PSG가 지난 시즌 골키퍼 잔혹사를 끊기 위해 스즈키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고 전한 바 있다. PSG는 지난 여름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했으나 불안한 경기력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북중미 월드컵에서 검증된 스즈키를 차세대 수문장 최우선 목표로 점찍었다.
스즈키는 세리에 A 파르마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롱패스 성공률 2위, 공중볼 처리 2위 등 빌드업과 공중권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중미월드컵 본선 네덜란드전과 브라질전 등에서 슈퍼스타 공격수들의 슈팅을 연이어 쳐내는 등 독보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유럽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 스즈키를 지도했던 데니스 루델 코치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즈키의 몸은 근육 그 자체이며 반응 속도와 손 악력이 엄청나다. 던지기 하나로 공을 하프라인 20m 이상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신체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