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로 꼽히는 손하윤(19)이 성인 무대 입성 첫해부터 정상에 올랐다.
2007년생 손하윤은 최근 열린 안성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성인부 및 실업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인 공식 테니스 대회 입문 첫 시즌에 거둔 값진 '우승 결실'이다.
손하윤은 양우정과의 대회 64강부터 김다빈과의 결승까지, 여자 단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둔 끝에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그가 성인 무대 입성 첫 시즌부터 우승 결실을 맺은 데에는 스페인 현지 유학을 통해 다진 선진 기술과 정교한 경기 운영 능력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인 유학 기간 손하윤은 특유의 깊은 클레이코트 훈련 시스템을 이수하며 강렬한 타구와 끈질긴 랠리 능력, 체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클레이코트에서 다져온 정교한 스트로크와 풋워크는 성인 무대 특유의 높은 경기 강도와 파워를 극복하는 완벽한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손하윤도 "스페인 유학 기간 클레이코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져온 기량에 체계적인 테니스 훈련 프로세스가 이번 성인 대회 단식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손하윤의 이같은 성공의 배경엔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인 손승준 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의 체계적인 조력도 빼놓을 수 없다.
손승준 지도자는 다년간 엘리트 스포츠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손하윤의 피지컬 체력 로드맵과 멘털 케어를 도왔다. 또 스페인 유학이나 경기 운영 과정에 기술적인 자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승준 지도자는 "어린 나이에 낯선 해외 테니스 환경과 고된 클레이코트 훈련을 견뎌내고, 성인 무대 첫해부터 의미 있는 단식 우승 성과를 내준 딸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인 무대에서 테니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WTA 국제 프로 투어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하윤 역시 "첫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주요 국가대표 선발전 및 ITF·WTA 국제 프로 테니스 투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