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악몽 진짜 끝!' 대표팀 주장 손흥민, 과달라하라 징크스 씻었다...LAFC, 과달라하라 승부차기서 제압했다

OSEN 제공
2026.08.06 21:03
LAFC가 2026 리그스컵 1차전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후반 41분 교체되며 공식전 연속 득점 기록은 5경기에서 멈췄다. 이번 승리로 손흥민은 과거 월드컵 당시 과달라하라에서 겪었던 탈락의 아픈 기억을 씻어냈다.

[OSEN=서정환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 LAFC)이 과달라하라의 월드컵 악몽을 드디어 씻었다.

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1차전에서 멕시코 명문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리그스컵 규정상 승부차기 승리팀은 승점 2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상대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불과 한 달여 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희망을 살렸다. 이후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에서 붙어 0-1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조기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기세가 꺾인 한국은 몬테레이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남아공전에서는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충격적인 결정까지 나오며 씁쓸한 기억을 남겼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에는 멕시코대표팀 골키퍼 라울 랑헬이 버티고 있다. 손흥민에게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최근 MLS 4경기 연속골과 올스타전 멀티골을 포함해 공식전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던 손흥민이다. 이날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8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LAFC가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에게도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 후반 30분 프리킥 기회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골키퍼 라울 랑헬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승부차기를 대비한 전술적 선택 속에 교체됐다.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은 뛰어난 승부차기 키커인데 놀라운 교체"라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LAFC는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골키퍼 토마스 하살이 상대 슈팅을 막아냈고 마지막 키커 주드 테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5-4 승리를 완성했다.

손흥민의 공식전 연속 득점은 5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팀은 승리했고, 무엇보다 월드컵에서 쓰라린 탈락의 기억을 남겼던 '과달라하라'를 상대로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에서는 고개를 숙였던 손흥민이다. 이번에는 LAFC 주장으로 승리를 이끌며 과달라하라를 둘러싼 아픈 기억을 조금이나마 지워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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