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겨우 8.6%' 이강인 PSG 떠난 대가, 우승 커리어 '뚝' 끊길 위기

김명석 기자
2026.08.11 15:52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험난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옵타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AT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 확률은 8.6%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PSG에서 13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이강인은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 위해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ATM 이강인이 2026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후반 투입된후 경기를 1-3으로 마무리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0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25)이 이제는 험난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PSG에서는 세 시즌 동안 무려 12개의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지만 AT 마드리드는 리그든, 유럽 대항전이든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이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1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예측에서 AT 마드리드의 우승 확률을 8.6%로 내다봤다. 예상 순위는 라리가 3위였다. 우승 확률이 무려 45.6%로 책정된 FC바르셀로나, 31%로 바르셀로나의 뒤를 쫓는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절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그 뒤에 AT 마드리드가 자리하는 구도다.

실제 AT 마드리드는 지난 2020~2021시즌 마지막으로 라리가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 시즌까지 3위 3회, 4위 2회 등 리그 3~4위에 머물렀다. 2013~2014시즌과 2020~2021시즌 등 간간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상에 선 적이 있으나, 그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진 못했다. 구단 규모는 물론 선수단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AT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직접적으로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의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ATM 이강인이 2026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후반 전방으로 볼을 올리다 맨시티 라인더스에 막히고 있다. 2026.08.0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PSG에서만 세 시즌 동안 무려 6개 대회에서 13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것과는 확연히 달라질 흐름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 각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연패)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발렌시아 시절엔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다만 AT 마드리드 이적 후 당장 리그 우승 경쟁은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야 한다. 코파 델 레이 경쟁 역시도 최근 5시즌 우승팀이 각각 다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AT 마드리드의 마지막 컵대회 우승은 2012~2013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대항전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하고, 더 가능성이 낮은 건 당연한 일이다.

PSG를 떠나 AT 마드리드 이적을 결심한 대가이기도 하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우승 커리어를 쌓기보다는 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는 '핵심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이적이긴 하나 그만큼 우승 가능성은 더 줄어든 상황이다. AT 마드리드의 에이스로서 팀의 우승을 이끄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PSG 시절보다 더 많은 패배와 우승 실패 등 '좌절'을 더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게 보다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결국 이강인이 감수해야 할 몫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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