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38)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폭염 브레이크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의 9위 SSG는 40승 4무 60패로 4할 승률을 맞췄다. 연승이 끊긴 8위 롯데는 44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난 경기였다. 1회말 정준재, 박성한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우월 스리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8호포.
김재환은 다음 이닝에도 펄펄 날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정준재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전민재가 잡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조형우가 홈을 밟았다. 박성한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김재환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뒤이은 전의산의 적시타 때는 2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해 7-0을 완성했다. 롯데도 이후 4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이 점수 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선발 맞대결에서 SSG가 크게 앞섰다. SSG 페드로 아빌라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0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롯데 제레미 비슬리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5패(8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SS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SG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전의산이 4타수 2안타 2타점, 조형우가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에서는 나승엽이 3타수 2안타 1득점, 윤동희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2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비슬리.
이에 맞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빌라.
SSG가 7-0 리드를 안고 시작한 가운데 롯데는 출루가 어려웠다. 4회초 나승엽, 레이예스가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동희가 2루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뒤늦게 반격이 시작됐다. 6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윤동희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3-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6회말 조형우가 우전 안타에 이은 폭투로 2루까지 향했고 안상현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 한동희가 8회초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만회한 것이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