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투수 코치진 3명을 전격 해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11일(현지 시각)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다릴 스캇 투수코치 보좌, 그리고 돔 치티 불펜코치까지 총 3명의 지도자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극심한 팀 성적 부진 및 투수진 난조에 따른 책임을 투수 코칭스태프 파트가 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을 대신해 당분간 팀 레베크가 임시 투수 코치, 마이클 워츠가 임시 불펜 코치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45승 74패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지구 선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는 15.5경기다.
승패 마진은 '-29'로 이는 빅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78)이 낮다.
무엇보다 투수 쪽이 심각하다. 팀 평균자책점 23위(ERA 4.51), 최다 볼넷 1위(508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5위(1.38)에 각각 머물러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88.
현재 에인절스는 프런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팀 리빌딩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6월에는 페리 미나시안 단장을 전격 해임한 뒤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던 존 모젤리악을 단장 대행으로 영입했다.
모젤리악 단장 대행 체제 속에서 에인절스는 대단히 파격적인 리빌딩 작업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3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팀 내 다승 선두였던 호세 소리아노와 주전 포수 로건 오하피, 외야수 조 아델 등 무려 7명을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냈다. 여기에 홈런왕 출신 호르헤 솔레어마저 지명 할당(DFA) 처리했다.
에인절스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치른 건 지난 2014년이다.
모젤리악 단장 대행은 "커트 스즈키 감독과 논의한 결과, 변화를 주는 게 최선이라 판단했다. 남은 7주 동안 투수진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고, 향후 성공을 위한 추가 조치 역시 검토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