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3연승의 또 다른 주역으로 돌격대장 최지훈을 꼽았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롯데를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의 9위 SSG는 41승 4무 60패를 기록했다. 연승이 끊긴 8위 롯데는 44승 2무 56패를 마크했다.
선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안타 수 14 대 4로 폭발적인 타선으로 롯데 마운드를 난타했다. 정준재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테이블 세터가 밥상을 차렸고, 6번 타순의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선취점도 최지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말 1사 1루에서 최지훈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그 사이 1루 주자 오태곤이 홈까지 밟았고, 최지훈은 상대 수비들이 머뭇대는 사이 3루까지 향했다. 덕분에 이어서 나온 조형우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홈까지 밟을 수 있었다.
최지훈의 빠른 발은 6회 또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훈은 유격수 쪽 땅볼 타구에 1루까지 도달했다. 블라이 마드리스의 중전 안타에 2루, 정준재의 좌전 안타에 홈까지 밟았다.
7회말 1사에서도 우중간 안타에 이어 채현우의 내야 안타, 조형우의 중견수 뜬공 타구에 홈에 들어와 출루는 곧 득점 공식을 완성했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칭찬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폭염 휴식기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선수단이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집중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결승타 포함 3안타와 적극적인 주루로 공격의 활로를 확실하게 뚫어줬다. 또한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박성한이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며 승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1만 2694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신인 김민준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QS와 함께 시즌 5승(2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부산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QS인데 이는 데뷔 시즌 고졸 신인으로서는 KBO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6년 류현진(39·한화 이글스), 2020년 소형준(25·KT 위즈)가 해낸 바 있다. SSG 구단에서는 2002년 제춘모 이후 두 번째.
이숭용 감독은 "선발 김민준이 어제(11일) 아빌라에 이어 선발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매 경기 한 뼘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등판도 벌써 기대가 된다"라며 "오늘(12일)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