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김혜성! 다저스 땡 잡았네, 역대급 트레이드 예감…72G 연속 출루, 유망주 랭킹 60위→16위 '폭풍 성장'

OSEN 제공
2026.08.16 05:30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며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고, 그 대가로 받은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가 폭풍 성장했다. 시로타는 7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며 유망주 랭킹이 60위에서 16위로 급상승했고, 함께 영입된 찰스 다발란도 팀 내 6위에 올랐다. 반면 신시내티로 떠난 럭스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상태이며, 다저스의 김혜성 또한 트리플A에서 고전하며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 대형 유망주가 뜨고 있다. 김혜성(27)이 다저스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다른 팀에 있었을지도 몰랐을 선수다.

‘MLB 파이프라인’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드래프트 선수들과 트레이드 마감일 이동을 반영해 새롭게 업데이트한 상위 100명, 구단별 상위 30명 유망주 랭킹에서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가 다저스 산하 더블A 털사 드릴리스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23)다.

시즌 전 전체 60위였던 시로타는 16위에 랭크돼 무려 44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60위권 선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저스 팀 내에선 4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같은 털사 소속 외야수 호수에 데파울라(21) 다음 순위다. 데파울라는 전체 15위에서 6위로 9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 2022년부터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육성 과정을 밟아온 데파울라와 달리 시로타는 신시내티 레즈가 지명한 선수였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7순위로 빨간 유니폼을 입었지만 신시내티 시스템에선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2025년 1월 다저스로 트레이드가 된 것이다.

다저스는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28)를 신시내티에 내주며 시로타와 함께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았다. 다저스가 이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던 건 김혜성 덕분이었다. 트레이드 3일 전 김혜성과 3 2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루를 보강했다. LA 에인절스에서도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주전 경쟁이 훨씬 수월한 팀이었지만 김혜성은 경쟁을 각오하고 최강 다저스를 택했다.

김혜성 나비 효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투우타 외야수 시로타는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하이 싱글A를 뚫더니 올해는 더블A로 또 올라갔다. 하이 싱글A 그레이트레이크 룬스에서 35경기 타율 3할2푼5리(123타수 40안타) 7홈런 22타점 OPS 1.080으로 활약하며 지난 5월 더블A 털사로 승격됐다. 더블A에서도 63경기 타율 3할1푼(229타수 71안타) 10홈런 40타점 OPS .987로 맹타를 휘두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0일부터 7월11일까지 2개 리그에서 무려 7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쳤다. 2014년 앤드류 벨라스케즈의 74경기 연속 출루에 이어 마이너리그 역대 2위 기록. 대학 시절부터 타석에서 참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시로타는 모든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까지 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춘 호타준족 중견수로 지금 기세라면 내년 빅리그 조기 데뷔도 기대할 만하다.

다저스가 얻은 건 시로타뿐만이 아니다. 신시내티로부터 받은 경쟁 균형 라운드 A지명권으로 202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뽑은 좌타 외야수 찰스 다발란(22)도 올해 하이 싱글A 그레이트레이크 룬스에서 97경기 타율 3할6리(373타수 114안타) 21홈런 64타점 OPS .985로 활약하며 다저스 팀 내 유망주 랭킹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다저스를 떠난 럭스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140경기 타율 2할6푼9리(446타수 120안타) 5홈런 53타점 OPS .724로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수비에서 활용도도 애매했고,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다시 트레이드됐지만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과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이 장기화되며 사실상 시즌 아웃 상태다.

김혜성의 상황도 럭스만큼은 아니지만 좋지 않다. 지난해 백업 멤버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지만 올해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말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간 뒤 3개월 가까이 흘렀지만 콜업이 없다. 내야, 외야 모두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다저스 야수진이 너무 두터워 자리가 나지 않는다. 트리플A에서도 62경기 타율 2할6푼1리(238타수 62안타) 2홈런 24타점 OPS .672로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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