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기상 상황 변화를 반영해 폭염 관련 경기 운영 기준을 재조정한다.
KBO는 지난 6일 관람객, 선수단 및 관계자 등 경기장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폭염 대응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당시 KBO는 8월 11일부터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고척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로 조정하고 경기 거행 여부 결정 가이드라인을 보완한 바 있다. 아울러 향후 기상 상황 및 현장 여건의 변화에 따라 운영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함께 밝혔다.
이후 KBO는 최근 폭염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됨에 따라 각 구장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구단 및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폭염 관련 가이드라인 재조정을 결정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편성된 KBO리그 경기는 개시 시간이 기존 시간대로 환원된다. 오는 31일까지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다만 규정 21조에 따라 9월부터는 토·일요일 경기 개시 시간이 변경돼 9월 1일부터 6일까지 편성된 경기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개시된다. 이때 환원되는 개시 시간을 기준으로 하되, 경기 개시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지연 개시할 수 있다.
3회·7회 및 9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 적용하는 4분의 쿨링 브레이크는 18일부터 경기 당일 오후 1시 기준 폭염특보(주의보 이상) 발효 시에 한해 적용한다. 5회 종료 후 진행되는 클리닝타임은 기본 4분으로 운영하고, 필요시 6분까지 늘릴 수 있다. 그 외 경기 취소 혹은 지연 개시 등에 관한 폭염 대응 경기 운영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퓨처스리그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31일 오후 7시로 조정된 야간 경기 개시 시간이 기존 시간대로 환원된다.
KBO는 폭염 상황이 완화되더라도 온열질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경기장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구단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