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를 쾌조의 5연승으로 이끈 '승장' 이범호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0-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5연승을 질주하며 59승 48패 2무를 마크했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패배, KIA가 LG를 제치고 승차 없이(KIA 승률 0.5514, LG 승률 0.5504)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6연패에 빠진 채 48승 56패 3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6위에서 8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날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총 85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이태양(1이닝), 김범수(0이닝 2실점), 최지민(1이닝 2실점), 정해영(1이닝), 성영탁(1이닝)이 차례로 투구했다. 총 12안타를 쳐낸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3안타 4득점,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다.
KIA는 2회말 황영묵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4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에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6회에는 카스트로의 우중간 적시타를 더해 4-2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7회말 김범수가 김태연에게 투런포를 헌납한 것. 계속해서 최지민이 한지윤에게 역전 투런포를 내주면서 4-6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KIA는 8회초 나성범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태군이 정우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속구(149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9회 KIA는 한화 불펜 황준서와 김서현을 상대로 3득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범호 감독은 승리 후 "막판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김태군이 결정적인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필승조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태양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1이닝을 책임졌다.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정해영도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 황동하도 선발 투수로서 5이닝을 잘 끌어줬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또 "타선에서는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9회초 하주석의 적시타 등 추가점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야수들을 칭찬한 뒤 "주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