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타를 대표하는 류현진과 강백호가 팀 4연승과 함께 기분 좋은 기록을 챙겼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3승 65패 3무를 기록하며 7위를 지켰다.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8경기로 좁히며 실낱 같은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한화의 선발 라인업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최인호(중견수)-이도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순이 소폭 바뀐 게 유일한 변화였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맞섰다. 최승용이 선발 등판했다.
지난 6월 11일 KIA전(6이닝 1실점) 이후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6.19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초 1사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왔지만 박준순에게 체인지업만 4개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고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2회말 1사에서 김태연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허인서가 최승용의 시속 143㎞ 직구를 강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18번째 홈런.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초 2사 1루에서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다시 한 번 타선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에서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번엔 강백호가 일을 냈다. 풀카운트에서 최승용의 슬라이더를 강타, 시속 170㎞ 빠른 타구로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강백호의 데뷔 첫 30홈런. 더불어 30홈런-100타점 기록도 커리어 최초로 달성했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기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 주자를 지웠고 김대한에겐 전매특허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6회엔 1사에서 박지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처리하며 단 79구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말 한화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1사에서 김태연의 2루타에 이어 2사에선 최인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황영묵의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6-1로 달아났다.
점수 차가 5점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한화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12일 휴식일을 갖는 한화지만 류현진을 오는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굳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결정이었다.
한화는 7회를 박상원, 8회를 장유호에게 맡겼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엔 이민우가 등판했다.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1루수 포구 실책으로 김민석을 2루까지 내보냈으나 강승호와 정수빈에게 연이어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경기를 매조졌다.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ERA는 3.91에서 3.80으로 낮아졌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4실점하며 12번째 패배(3승)를 떠안으며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