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된 훌리안 알바레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식 촬영에서도 좀처럼 웃지 않았다. 팬들은 이를 두고 '인질 사진'이라는 농담까지 던졌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훌리안 알바레스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이적이 좌절됐다. 아틀레티코가 공개한 공식 사진을 보면 아직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리가 경쟁팀 바르셀로나에 알바레스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했다. 알바레스는 거액의 이적료가 오갈 수 있었던 아스날행도 거절했지만 바르셀로나 이적까지 막히면서 결국 마드리드에 남았다.
불편한 분위기는 아틀레티코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사진 촬영에서도 이어졌다. 알바레스는 구단의 상dé징인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지만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바레스의 굳은 표정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한 팬은 "인질 사진 같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고통을 숨겨라, 훌리안"이라고 적었다.
다른 팬은 "학교 무도회에서 실망한 14세 소년들도 이보다 감정을 잘 다룬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반응에는 "인생에서 웃을 일이 전혀 없는 것 같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사 감옥 '아즈카반'을 아틀레티코와 합친 "아틀레티즈카반의 죄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적을 원했지만 구단에 붙잡혀 잔류한 알바레스의 상황을 비꼰 것이다.
알바레스와 아틀레티코의 관계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냉각됐다. 일부 아틀레티코 팬들은 알바레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자 야유를 보냈다.
더 선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의 라리가 개막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제지당했다. 이적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알바레스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시즌 초반 알바레스를 두 차례 교체로만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들을 상대한다. 정상급 공격수인 알바레스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이적 무산 이후 생긴 선수와 구단 사이의 불편한 기류부터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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